어제 오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연진인 강용석, 김세의, 김용호 등 3인을 체포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랐죠. 체포된 3명은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10여 건 이상 피소됐고, 10차례 넘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거라는게 경찰의 설명인데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체포과정에서 10시간 넘게 대치상황을 벌였고 유튜브 생방송도 진행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 '체포과정까지 생중계…돈줄 못 놓는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들의 유튜브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요?
유튜브 데이터 분석사이트 '플레이보드'에서 확인가능한데요.

어제 하루, 체포과정의 생방송에서도 1,293만원 가량의 수입이 발생했네요.(7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동안의 수입 집계치)

연간 수익과 누적 수익도 대단합니다. 2020년 한 해를 통틀어 7억7,600만원을 벌었고 1위를 차지했네요.

2020년 한국 유튜브 슈퍼챗 수입 순위

2위 채널 '팔천사와 강아지세상'이 3억4,200만원으로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참고로 전세계 기준으로 보면 2020년 기준 5위 수준입니다. 30위권내 한국 채널로는 유일하네요.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 유튜브 슈퍼챗 누적 수입 순위(2015년 이후 집계 잠정치)

15억원이 넘는 걸로 나오네요.
2015년부터의 집계치라고 하는데요. 원래 플레이보드가 슈퍼챗 집계는 2020년 1월 10일부터 시작했고, 그 이전 라이브 방송과 프리미어에서 발생한 슈퍼챗은 다시보기가 채팅과 함께 저장된 경우만 집계된 거라고 하니 잠정적 수치로 이해됩니다.

슈퍼챗 모델은 기존의 아프리카TV '별풍선'처럼 기부모델인데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늘어나는 부작용 우려도 큽니다. 실제로 유튜브 슈퍼챗 수입이 높은 채널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는 곳을 포함해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이 보이죠. 유튜브의 어두운 그늘로 자주 지적되는 대목이며, 플랫폼의 영향력도 큰 만큼 사회적 답책 차원에서 개선책이 시급히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로, 가세연 출연진의 체포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10여건 남짓한 고소고발의 혐의가 정리된 기사 '가세연 운영진들은 왜 경찰에 체포됐나'를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