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매년 '유튜브 트렌드' 책을 펴냈는데요. '좀 더 의미있는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보니, 해마다 조금씩 고민의 강도를 높여봅니다만... 그래도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올해는 백지에서 새롭게 기획을 다잡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다시금 책과 독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도 해보고, 되새김질을 하곤 하는데요. 근래 '독서'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받고 참고한 유튜브 영상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1. 독서의 중요성!
- "독서는 '일'이어야 한다"
- 최재천 교수님이 죽비처럼 또렷한 말씀이 담긴 영상이 있습니다.

2. 독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전문가들의 영상을 보니 '가치'중심 독서법과 '효율' 중심 독서법의 2가지 접근이 있네요.
- '가치'중심은 생각의 깊이와 흥미를 우선하고, '효율'중심은 속도와 성과를 중시하네요.
- 둘 다 장단점 있고,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 좋을 방법 같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1. 독서, 왜 중요한가?

최재천교수님은 본인이 살아오신 동안의 주요한 경험들을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독서'와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십니다. 40분 가까운 영상인데요. 아직 못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댓글에도 많이 보이듯, 참 귀한 강연입니다. 몇가지 인상적인 대목을 메모로 붙입니다.

1) 독서는 빡세게 해야 하는 것!
"책은 기획해서 내가 모르는 분야를 공략하며 지식의 영토를 넓혀가는 겁니다. 독서는 일이여야 합니다." 그래서, 독서는 빡세게 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일과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시네요.

2) 글쓰기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
"세계적인 과학 자료를 연구하고 논문 제목 하나  잘못 써서 학술지에 못 실었다"는 에피소드부터, "조그만 가게를 하는 주인도 전단지 하나 만들려고 하면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설명까지...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나는 설명을 해주시네요.

3) 글쓰기의 금과옥조
교수님이 추천사 받은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문구가 여운 남네요.
"He writes with precision, economy and grace."
글을 쓸 때, 정확성과 효율성을 갖고 쓰되 동시에 우아하게!
정말 글쓰기에 있어 금과옥조로 삼고 싶은, 참 많이 와 닿는 문구입니다.

2. 두가지 접근법 - 가치와 효율


1) 가치를 중시하는 접근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님의 영상이 많이 도움되네요.

요즘 책을 많이 안 읽는데요. 독서를  시작하는 법부터 일러줍니다.

"일단 어떤 책이든 몇 권 골라서 30페이지만 읽어보세요. 이 책 저책, 읽다보면 바로 내려놓거나 던지는 책도 있지만 분명 30쪽 이상 읽는 책이 나올 것입니다. 그럼 그 책을 내쳐 읽으면 됩니다. 어울리는 책인 것이죠. 그렇게 완독을 한번 하고 나면, 독서가 제대로 시작될 것입니다."

책을 몰입해서 읽게 되는 걸 '독서 현상'이라고 칭면서 책을 100% 흡수하는 독서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3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먼저 정독하기, 그리고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 마지막으로 작가의 의도 읽어내기 등입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명사의 문구 2가지도 곱씹게 됩니다.
"책은 얼어붙은 내면의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많이 읽어라. 그러나 많은 책을 읽지는 마라" - 벤자민 프랭클린
(프랭클린 얘기는, 단순히 많은 권수의 책을 읽는데 집착하지 말라는 설명을 주네요)


이 분이 덧붙인 '독서' 관련 대표적 오해나 편견 5가지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성인 스스로는 물론, 자녀의 독서 지도법으로 아주 유용한 팁이 많습니다.

책읽는 아이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독서교육의 5가지 원칙 | 최승필 독서교육전문가, ‘공부머리 독서법’저자 | 속독 다독 도서관 습관 | 세바시 12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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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독서편식 - "편독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맨날 공룡에 대한 책만 읽어요'라고 걱정하는 경우입니다. 오해죠. 독서는 문화이고, 취향입니다. 편식과 같이 취급하면 곤란합니다. 읽고픈 걸 읽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오히려 적극적 독서를 하는 셈이니 긍정적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b) 반복 독서 - "같은 책만 반복해서 읽어서 걱정이라고 하는 분들 있는데요. 사실 반복독서는 천재들의 독서법으로 공인된 좋은 방법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보통 400자 글쓰기도 잘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요. 반복 독서를 한 친구는 1,000자 이상 글쓰기도 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독서를 통해 책을 몸에 익히다보니 글을 쓸 때 활용성이 생기는 것이죠."  

(c) 다독 - "많이 읽으면 좋겠는데 많이 안 읽어서 걱정이라는 얘기도 편견입니다. 다독은 그만큼 할 수 있는 역량이 따라줄 때에나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그저 많이 읽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면 과감히 멈춰야 합니다. 그렇게 강제하거나 압박하면 '독서행위를 내 맘대로 할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읽을 수 있는 만큼 읽는게 좋습니다.

(d) 속독 - "빨리 읽으면 좋겠다는 편견도 있습니다. 흔히 독서습관이 안 좋다고 말할 때 대부분 속도 문제를 거론하는데요. 이는 생각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읽는 걸 선호하는 셈인데, 좋지 않습니다. 독서는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읽으면서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독서와 생각은 동일한 행위입니다. 독서의 경우, 생각이 책에서 비롯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생각의 과정이 얼마나 충실한가, 그게 독서 효과를 좌우합니다.  

(e) 어려운 책 읽기 - "수준 높은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오해도 있습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과 고통스럽게 읽는 것,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책의 가치는, 읽고 이해를 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적절한 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어려운 책도 흥미를 갖고 읽게 되는 게 좋을 것입니다.

"독서가가 된다는 것은 '서가라는 생각의 바다를 여행하는 항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읽은 책은 일종의 항적 같은 것이죠. 그 항적은 그가 누구인지, 생각의 궤적이 어떠한지를 말해주게 됩니다."

2) 효율을 중시하는 접근

독서를 학습과 정보습득의 방법이라고 생각할 때, 더 많은 정보를 얻는 효율적 독서법에 대한 관심도 높게 마련입니다. 유튜브의 '북토크' 채널에선 자기계발 차원의 속독법에 대해 설명한 영상이 있습니다. 독서의 효율 증대는 '읽는 시간을 늘리거나 읽는 속도를 높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며 구체적 방법론으로 3가지를 추천합니다.

일론 머스크도 배운 독서와 학습의 비밀 | 읽기 | 자기계발 | 속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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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변시 활용하기 : 한 눈에 보이는 문자나 단어, 주변부에 보이는 단어 전체를 한번에 읽어내는 방법입니다. 언어묶음을 하나로 퉁치고 넘어가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b) 속발음 없애기 : 독서할 때 속으로 읽는 습관을 가진 이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독서 속도가 늦어집니다. 속발음을 없애기 좋은 방법의 하나로 숫자세기를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속으로는 숫자를 세는 것이죠. 그러면 독서 속도가 빨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네요.

(c) 손으로 짚어가며 읽기 : 책 읽다보면 집중이 안되어서 읽은 부분을 다시 읽는 경우가 허다하죠. '안구 회귀'라고 부르는데요. 무의식적으로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손으로 글을 짚어가며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로지 독서에만 집중하게 되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