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추앙하듯'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썼던 박해영작가가 4년만에 내놓은 작품이어서 첫회부터 기대감을 갖고 본방사수중인데요.(해외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IMDB에서도 평점 8점을 웃돌고 있다 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산포와 서울을 오가는 고달픈 청춘들의 땀내나는 출퇴근길 장면이 반복되는데 적응하느라 살짝 애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제적 장면이라 할 '날, 추앙해요' 대목에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1. 문제적 장면, '추앙'

두 남녀 주인공의 얼굴 앞으로 작가가 튀어나온 느낌이었거든요. 왜 하필 '추앙'일까, 작가가 정말 고민이 많이 됐던 모양이구나, 상당히 과감한 베팅을 하는 것 같다, 등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씨(손석구)도 스마트폰 통해 사전을 찾아보는 장면이 나오죠. 그만큼 생경한 단어임을 작가 스스로 인정하고 풀이해주는 장치를 넣은 셈인데요.

혼자 서브작가 느낌으로 어떤 표현이 어울릴 수 있을까, 한참 생각해 봤습니다.  '좋아해요' '사랑해요' '존경해요' '받들어요' '모셔요' '보살펴요' '챙겨요'...  감당하긴 쉽지 않지만 '추앙'으로 결정할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몰입감을 저해하는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적인 남녀사이가 아니라 뭔가 새로운 형태의 인간관계를 보여주거나 스토리 전개가 뻔하지 않을거란 기대감을 확 불러 일으키더군요. 실제로 그 후의 상황전개는 기대감을 계속 증폭시키며 빠져들게 만드네요.

2. 유튜브로 드라마 따라잡기 + 함께 보기

드라마를 챙겨보다보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게 마련이죠. 요즘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도 많아지긴 했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 높이거나 댓글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늘어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테면 이 드라마 관련해서도, 유튜버 잼잼리뷰는 드라마를 5번 정주행한 뒤 극 속의 디테일을 챙겨서 리뷰영상을 올립니다.

[나의 해방일지] 소름돋는 디테일, 총정리 1탄 (리뷰어가 5번 정주행 하면 생기는 일)
고구마 줄기까지 중요한 복선임!

'나의 아저씨'에서 지안이 '밥 좀 사주죠'라고 말했던 것과 연결해 풀이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또 '박해영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런 문제의식으로 나름의 해석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있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궁금한 의미, 숨은 의미 제대로 다 알려드림! (영화평론가처럼, 루트)  
유튜버 잼잼리뷰는 사람들의 궁금증이 쏠린 비밀스런 인물 '구씨'에 대해 [나의 해방일지] 구씨 비밀 1회 부터 다 나와있었음. 같은 목걸이만 하는 이유라는 영상도 올렸는데요. '구씨'와 '손석구'에 대한 관심도 또한 계속 높아지는 듯 합니다. 저도 앞서 '날 추앙해요' 장면에서도 열심히 대사를 하는 미정(김지원) 못지 않게 묵묵히 들으며 호응하는 손석구의 표정연기도 기억에 남더군요.

3. 손석구의 재발견

'멜로가 체질'에서 호감을 느꼈던 인물이라 반가웠는데요. 연기한 캐릭터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다보니 그의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두나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서 형사역할을 맡았고, '마더'에서 악역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정생존자'의 대통령비서실장 역할 및 '멜로가 체질'에서 남자친구 역할을 담당했는데 모두가 해당 캐릭터에 충실한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입니다.

이달에 개봉하는 '범죄도시2'에서 빌런 '강해상'역할을 맡아 출연하는데요. 워낙에 범죄도시1에서 윤계상이 맡았던 '장첸'이 유명세가 높았던터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새로운 빌런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그의 특이한 이력도 화제인데요. 대전에 위치한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업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고 하네요. 그냥 취미로 하는 연기자 같지는 않아보였는데 어떤 영문일까 궁금했는데 부친이 해당 사업을 일궈온 상황에서 승계가 된 듯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지원해 해외에서 병역을 치른 이력도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예술대에서 영화와 미술을 전공했으며 원래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꿨다 하는데요. 1983년생으로 40대를 눈앞에 둔 그는 어찌보면 '늦깎이 배우'인 셈인데,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걸로 보이고 기대감을 줍니다.

유튜브에선 이렇게 자세한 그에 대한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네요.  

할리우드가 먼저 알아보고 추앙한 손석구!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까지! // ”손석구 제대로 터졌다!”
할리우드가 먼저 알아보고 추앙한 손석구!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까지! // ”손석구 제대로 터졌다!”‘나를 추앙해요‘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말입니다그 유행의 중심에는 배우 손석구가 있죠현재 손석구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김지원, ‘갯마을 차차차’로 전세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