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로켓은 매년 <유튜브 트렌드>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추천 채널 77개도 들어있죠. 추천 채널은 씨로켓리서치랩 멤버들이 3개월에 걸쳐 수집, 선정합니다. 다양한 분들의 추천과 자체 조사를 병행합니다. 최근 3년간 231개의 채널을 추천했는데요. <유튜브 트렌드 2022>의 추천채널 중심으로 카테고리별 추천채널을 매주 소개합니다.

오늘은 두번째로 V-log(일상공유) 채널입니다.

1) 냥숲(시골살이)

"오늘 너무 짜증났는데, 이거 보고 힐링됐어요"

냥숲의 콘텐츠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바로 ‘힐링’이다. 세피아톤의 차분한 색감, 귀를 자극하지 않는 BGM 선율, 그리고 세련된 영상미, 마지막으로 일상 속의 화이트 노이즈 ASMR. 어느 것 하나 마음을 보듬어주지 않는 것이 없다. 냥숲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숲속의 작은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슬로우 라이프를 살고 있다. 영상의 주제는 요리와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고 가끔 자연을 담은 일상 VLOG나 고양이 영상이 나온다.  이 채널이 좋은 사람은, <유튜브트렌드 2021>에 소개했던 '해그린달'의 킨포크 감성도 좋아할 듯 하다.

2) 창캔 - 하찮은 내인생

"20대 청년 백수,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지런하다"

대한민국 대표 20대 백수의 삶을 보여주는 창캔은 자신을 하찮다고 이야기한다. 원래 살고 있던 집에 물이 새서 가로‧세로가 2미터도 되지 않는 1평짜리 노량진 고시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살아줘 홈즈] 영상이 조회수가 대박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할 일 없는 하루의 이벤트를 보여주는 ‘백수의 하루’, 고시원, 원룸, 투룸 등 여러 집에서 살아보는 ‘살아줘 홈즈’, 그리고 에세이 형태로 백수의 삶을 보여주는 ‘하찮은 내인생 이야기’의 영상들을 비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창캔의 콘텐츠는 전국 20대 취준생, 자취생에겐 핵공감을, 비슷한 경험을 했던 조금 더 윗세대 사람들에게는 PTSD급 추억을 준다.


3) 이과장 (중년과장의 회사생활, '좋좋소' 공개 채널)

이과장
managerlee18@gmail.com

"2021 유튜브 대표 드라마, <좋좋소>"
스스로를 중소기업이 낳은 괴물, ‘중낳괴’라고 소개하는 이과장은 중소기업만 10년 넘게 다녔고 다양한 중소기업을 거친 ‘프로 중소기업 사원’이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는 주로 중소기업 이야기와 가족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본인이 찍은 유튜브 영상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전업 크리에이터가 된 케이스. 가짜 사나이2에도 출연하였고,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웹드라마 ‘좋좋소(좋소좋소좋소기업)’에서 보여준 메소드 연기는 과연 중소기업에서 배운 것이 업무가 아니라 연기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최근 연초에 '좋좋소 시즌4'의 티저가 올라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


4) 히피 이모(50대 여성의 싱글라이프)

"솔직하고 자유로운 50대 여성의 '노빠꾸 인생' 이야기"

찰진 경상도 사투리가 센스있는 편집 영상과 잘 어우러진 히피이모의 채널. 원래는 작곡가 겸 가수인데 월 100만 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후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16년 된 모닝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히피다운 삶을 살고 있다.
자칭 ‘까발리스트’라며 사생활도 오픈한다. 자신의 가족사, 자산, 돌싱이며 딸이 있다는 사실과 사기당한 일까지. 시청자들이 걱정할 정도로 모든 것을 오픈하고 있지만, 히피이모는 ‘세상은 나에게 별 관심이 없고 나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 50대 아줌마일 뿐이다.’라며 쿨하게 넘긴다. 낙천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채널이라서 좋다는 구독자가 많다. 최근 오디션 방송에서 수상한 가수 박창근과의 듀엣 라이브 영상도 올라와 눈길을 끈다.


5) 동갑내기 영농일기 (젊은 농가 부부)

"농촌물인데 가족시트콤, 환상의 짝꿍이 아니라 환장의 짝꿍"

2020년 6월말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스물 세 살 동갑내기 부부의 영농일기가 있었다. 바로 그 커플의 유튜브 채널이다.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만난 98년생 동갑내기 신승재, 천혜린 씨. 신승재 씨는 소를 기르는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한우학과에 재학 중이었고, 천혜린 씨는 전남 보성에서 쌀농사를 짓는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식량자원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갑작스런 귀농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원래부터 농사일에 관심이 많았던 것. 두 사람은 여물이라고 불리는 아들 재호와 함께 충북 괴산의 시골 마을 소수면에서 축사를 꾸려 소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들의 채널 구독자들을 영농이라고 부르며 농사꿀팁과 여물이 육아일기 VLOG를 주요 콘텐츠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전직 역도선수였던 부인과 종잇장 같은 남편의 티격태격 케미와 ‘~잉’으로 끝나는 신혜 씨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저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동갑내기영농일기
신여물 신비옥 가족 파이아 🔥🔥🔥 문의는 team.farmingdiary@gmail.com 로 부탁드려요!


6) 우엉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우엉ueong
일하고 먹고 밍고와 함께하는 아트디렉터 브이로그 vlog

"광고업계 취업하고픈 분, 이거 보세요!"
‘8년차(2021년) 광고아트디렉터 일상 우엉‘s 브이로그’를 내건 ‘우엉ueong’ 채널.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솔루션팀 정우연 씨의 일상다반사를 콘텐츠로 하고 있다. 직장인 브이로그는 보안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회의하는 장면까지 가감 없이 찍되 절묘한 편집으로 회의 내용은 절대 나오지 않게 한다. 먹방, 꿀템, 영양제, 여행, 쇼핑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역시 인기 있는 영상들은 대부분 그녀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영상들이다. 조회수 BEST 3가 전부 야근하는 영상이다.


7) 쓰레기 왕국(잡동사니 구매 브이로그)

"언제까지 쓰레기 왕국의 국민으로 살텐가?"

채널 운영자인 안파카(안혜미)와 맹스터(맹지혜)가 말하는 ‘쓰레기 왕국’은 바로 지구를 일컫는다. 언젠가 쓰레기가 지구를 뒤덮어 점령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같은 대학의 산업디자인과에 함께 진학한 8년지기인 두 사람은 예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작은 실천을 좀 더 널리 알리고자 다니던 대학까지 휴학하고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한다.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 세상을 조금 더 깨끗하게 만드는 것.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제품 소개와 더불어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까지 20대만의 유쾌하고 발랄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한다.(최근에는 바쁜지 영상 게시가 다소 뜸해졌다) 그들의 채널 설명에는 스스로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착실한 실천자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수만 명의 구독자들에게 환경 보호를 호소하는 충분히 훌륭한 환경운동가이자, 프라이팬을 들고 피자 가게에서 포장을 요청하고, 수돗물까지 마셔가며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8) 프응 TV(양봉 브이로그)

"V-log 말고 Bee-log" 채널 첫 영상인 “트랩에 들어온 말벌 300마리 토치로 한방에 죽이기”가 대박난(조회수가 1천만회를 넘었음) 프응TV 채널은 부산에 사는 한 양봉업자 프응의 꿀벌과의 동거 이야기다. 양봉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더라도 어느새 넋 놓고 보고 잇다가 꿀벌의 생태를 꿰게 되는 채널. 채밀과 밀랍 제거하는 법은 물론 가짜 꿀을 구별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주요 콘텐츠로 말벌퇴치, 양봉 vlog, 꿀벌의 생태에 관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익숙한 인터넷 밈과 반전 자막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영상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준다. 유튜브 트렌드 2020, 2021에서 소개했던 다흑님, 우마(UMA) 등 타 유튜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시청자층을 확장하기도 했다. 채밀 기간이 되면 직접 만든 꿀을 팔기도 하는데, 공개 후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완판되어 버린다. 양봉이라는, 어찌보면 굉장히 생소한 주제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크리에이터다.

프응TV
안녕하세요! 양봉하는 프응TV 입니다! 저는 청년 농업인입니다! 양봉을 주로 하지만 양봉에 국한되지 않고 재밌고 유익한 컨텐츠로 찾아 뵙겠습니다 문의는 하단의 메일로 해주세요! sph-w4100@naver.com 인스타: @honeybee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