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매트릭스4(The Matrix Resurrections) 얘기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어제 Teaser 사이트와 영상 일부가 공개됐고 오늘 Full Teaser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죠.  우선 티저 사이트에서 맛보기 영상을 한번 보시죠.(워너에서 1,440개의 클립을 사전 준비해서 뿌려주고 있다네요)

당신의 현실을 선택하세요
매트릭스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도 있죠. 새로운 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선택하세요, 깨어날 시간입니다

1. 빨간약과 파란약.

사이트 이름은 'The Choice is yours. What is the Matrix.com'입니다.
빨간약과 파란약 하나를 선택하면 그에 맞춰 티저 영상이 나오는데 현재 시간을 맞춰서 '지금 시간이 진실이라고 믿을텐데,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라고 문제제기합니다. 매트릭스 1이 떠오르지 않나요? 모피어스가 주인공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 가운데 하나를 골라라. 파란약 고르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빨간약을 고르면 진실을 알 수 있다"고 하고, 네오는 주저없이 빨간약을 선택하죠.

이런 연유로 매트릭스4는 1편의 후속편이라는 얘기가 나와 팬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습니다. 실제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의 일본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이번 작품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의 속편이 아닌 1편의 속편이 될 모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도 1편의 장면이 일부 사용됐고요. 파란약이 많이 쏟아지는 장면을 통해 '이번에는 네오가 파란약을 먹었을 때의 스토리라인이 이어지지 않을까' 유추하는 목소리도 보이네요. (참고. 매트릭스 1편 줄거리를 이미지와 글로 정리한 블로그 포스팅이 있네요. 완전 스포일러성인데 휘리릭 되새김질 하기엔 좋습니다)

2. 매트릭스, 20여년의 역사

그런데, 기억하시나요? 매트릭스 1편이 몇년도에 나왔는지?
1999년입니다. 무려 20년도 넘었지요.
당시 30대였던 주인공 네오를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는 1964년생이니까 현재 57세가 됐군요.

워낙에 워쇼스키 감독이 속편은 없을거라 말했던 바도 있어 큰 기대가 없었는데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가 다시 출연하는 것도 큰 화제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한 인터뷰를 통해 매트릭스4 출연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완벽한 각본(아름다운 스크립트와 훌륭한 스토리)'이 확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키아누 리브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많습니다. 유튜브에 게시된 티저영상에 달린 아래와 같은 댓글이 상당한 공감을 얻으며 최상단에 떠 있습니다.

Studio: We need you to get a haircut to stop looking like John Wick and more like Neo. (스튜디오: 존 윅처럼 보이지 않고 네오처럼 보이게, 머리 좀 자르자!)
Keanu: No. (키아누: 안돼)
Studio: OK. (스튜디오: 오케이)

아무튼 1편에서, 2199년을 설정해서 스토리가 이어졌는데 그 디테일들이 지금 돌이켜봐도 참 대단합니다.

3. OTT 동시개봉과 스트리밍 전쟁

원래 올해 5월 개봉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연기돼 최종적으로 올 12월 22일에 개봉이 됩니다. 극장 개봉과 함께 HBO Max에도 동시에 오픈하죠. 이는 2021 개봉작 17편을 HBO Max를 우선해서 동시개봉하는 정책을 내놓은에 따른 것인데요. (사실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워너브러더스와 HBO Max 분쟁)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HBO Max 로고 아래에 'At no Extra cost to Subscribers'라는 문구가 달려 있는데요. 이는 HBO Max를 최대한 띄워보려 애쓰는 강한 의지를 읽게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OTT와 비교할 때 추가비용 안 들이고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차별적 마케팅 포인트를 강조한 셈이니까요. 디즈니의 경우 이번 블랙위도우때도 그랬듯, 추가 비용을 과금했었죠.('프리미어 액세스'라고 해서 기존 구독료 외에 추가로 30달러를 내면 극장 개봉작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한 상품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이 치열한 걸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얼마전 씨로켓에서 다뤘던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스트리밍 전쟁판을 흔들다! - 디즈니에 소송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이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죠.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걸린 중요사안이어서 앞으로 결과에 따라 파장이 제법 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소송 관련, 양측 입장은 무엇인지... 그리고 스트리밍 사업자들에게 어떤 여파가 있다는 건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소송을? 당연히 ‘돈’

그런데, 아래는 공식포스터인데요. 하단에 'Only in Cinemas'란 문구가 적혀 있어서 살짝 어색하네요. 혹시 개봉을 둘러싼 논란의 여진이 있는 것인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네요.

[Update] 9일(미국시간) 오픈된 공식 예고편(Full Teaser)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