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cket 오리지널 시리즈 DeepDive는 C-Rocket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이어가는 기획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강의 또는 인터뷰 형식으로 관련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DeepDive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Deep Class는 씨로켓 회원들에게 온라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며, Deep Interview는 씨로켓에서 전문가를 따로 취재해서 정리합니다. Deep Class와 Deep Interview 모두 C-Rocket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체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DeepDive의 두 번째 Deep Class는 11월 17일 낮 12시에 zoom으로 진행 됐으며, 데이터블의 이종대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Part.1 강연 내용은 먼저 공개된 게시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연 직후 이어진 Q&A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DeepDive] 브랜드화하는 인플루언서 - 이종대 대표
C-Rocket 오리지널 시리즈 DeepDive는 C-Rocket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이어가는 기획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강의 또는 인터뷰 형식으로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Deep Class는 씨로켓 회원들에게 온라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Deep Interview는C-Rocket에서 전문가를 따로 취재해서 글을 게시합니다. Deep Class와 Deep Interview 모두 C-Rocket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체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DeepDive의 두 번째
[DeepDive] 이종대 대표의 브랜드화되는 인플루언서 핵심 읽기 - Pt. 1 강연내용

[Q&A 세션]

김경달 대표: 오늘 강연에서 무척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하자면, 먼저 큰 흐름에서 커머스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플루언서의 비중과 연관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인플루언서들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MCN이 등장하여 콘텐츠 + 미디어 + 플랫폼의 형태로 구축돼 꾸준히 작동돼 왔지만 앞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적 형태가 필요한데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이외에도 몇가지 사례 공유도 흥미로웠는데요. 외부 제품을 공동구매 형태로 팔다가 나중에는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브랜드의 탄생 과정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참여자 질문 많이 주시기 바라며, 우선 제가 준비한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Q1.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과 MCN의 차이를 좀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종대 대표 :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인플루언서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100이라고 놓았을 때, MCN구조는 회사가 이중 일부를, 인플루언서가 이중 일부를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인플루언서와 회사는 제로섬(zero-sum)의 관계인 것입니다. 전체를 나눠야하는 그런 관계이다보니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업력이 충분히 뒷받쳐 준다면, 굳이 MCN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면, MCN과의 관계를 청산하는 것이 이득인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로섬의 관계가 MCN 모델이 가지는 본질적인 취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요즘은 MCN과 인플루언서의 수익배분이 인플루언서에게 유리하게 전게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광고 수익 같은 경우는 MCN과의 수익배분 없이 거의 100% 인플루언서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MCN은 인플루언서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서 사이닝 보너스를 몇 억원씩 주거나, 집 전세계약을 해주거나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3년 뒤에 계약 연장이 보장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저희도 MCN 사업을 시도하면서 금전적으로 손실이 많이 발생했었고, 그러면서도 이러한 구조적인 취약점을 해소할 방법을 찾으면서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에 도달하였습니다.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은 인플루언서와 회사가 제로섬이 아닌 서로 플러스되는 관계입니다.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법인의 대표가 되고, 회사는 새로운 법인의 주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법인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회사의 지분 가치도 올라가게 됩니다. 굳이 수익을 나누지 않더라도 회사도 득을 보는 구조인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법인을 축으로 인플루언서와 회사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하게 되어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이 인플루언서와 회사가 협업하는, 의미있는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레거시 미디어 시대의, 90년대나 2000년대 까지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연예인을 소속사에 묶어둘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와 방송PD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예인의 미디어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었습니다. 연예인과 소속사의 관계가 틀어지면 미디어 노출 자체가 되지 못하는 시대였지만, 유튜브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채널 자체가 인플루언서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회사가, 가령 ‘와이낫’이나 ‘플레이리스트’의 (둘 다 웹드라마 전문 회사) 경우처럼, 강력한 콘텐츠 IP를 가지고 있고, 인플루언서가 해당 콘텐츠 IP에 출연하는 구조라면 기존 소속사와 연예인의 관계 같은 형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지금의 MCN 같은 구조는 어쨌든 이 제로섬의 관계를 돌파할 수 있는 동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달 대표 : 연예인 유재석씨의 계약금이 제법 크다는(30억원 안팎?) 얘길 들은 적 있는데요. 사실 일반 시청자는 유재석씨의 소속사가 어디인지도 잘 모를 것입니다. 매니지먼트 회사 자체를 기억할 이유가 없죠. 유재석씨가 거의 전권을 가지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지금의 인플루언서들도 똑같이 그런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수익구조를 보면 10 대 0 수준에 가깝게 인플루언서에게 유리한 경우도 많은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종대 대표 : 얼마 전에 보면 ‘머니게임’을 (동명의 웹툰을 실사화한 웹예능) 기획한 진용진씨도 5억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회사를 팔면서, 그 돈을 그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다시 투자하는 형식으로 주주가 되었고, 이 회사의 상장을 통해 서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일치되도록 구조를 짜기도 했습니다. 김계란씨의 ‘피지컬 갤러리’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방식의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2.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트 모델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게 적용하기에는 어렵지 않은지?

김경달 대표 :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이 MCN의 좋은 대안일 수 있어 보이지만, 법인 설립이라는 허들이 있다 보니 스케일러블(scalable)하게 가져가기는 힘들어 보이고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의 궁합이 쉽게 시도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그리게이터와 마이크로 인플런서는 궁합이 좋지 않다라고 봐야 될까요?

이종대 대표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궁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인플루언서에 투자할 때 현재의 매체 영향력을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매체 영향력이 큰 사람은 돈 욕심이 많은 경우가 많고, 돈 욕심이 많으면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미 자기 자신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당장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보니 광고 몇 개 하고, 방송에 출연하고 하면 간단히 건물 하나 살 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플루언서 개인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태계에서는 크게 재미가 있는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매체 영향력 보다는 인플루언서의 엔터프리너십(entrepreneurship, 창업가 정신)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할 용의가 있는지, 열린 자세로 의견을 수용하는지, 도전 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정직한 모습, 배우는 모습 등이 중요합니다.

김경달 대표 : (JYP 사례처럼) 요즘 연예기획사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예인의 태도와 인성 문제 같은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이종대 대표 : 그렇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은 결국 법인을 만들어야 하고, 인플루언서가 법인의 대표가 되는 관점이기 때문에 엔터프리너십으로 새로운 도전을 돌파할 수 있는냐 아니냐에 대한 검증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번 달 안에 저희 회사에서 발표 예정인 인플루언서의 경우도 한 1년? 2년 정도 엔터프리너십만을 검증 하였습니다.

김경달 대표 :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이종대 대표 :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플루언서하고 직접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제품을 실제로 팔 수 있는지, 팬덤이 있는지를 검증합니다. 인플루언서로서 제품을 팔 수 있는 능력과 엔터프리너십 두 가지를 같이 평가하고, 이 둘 중에 하나라도 검증되지 못하면 안 됩니다.
어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경우 인스타그램에서 1년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 하였습니다. 데이터를 뜯어 보고, 개선하면서 10만 구독자를 달성하였고, 매출도 이제 한 번에 5천만원씩 나오고 있습니다. 1년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김경달 대표 : 데이터는 주로 어떤 부분을 주목하면서 보고 개선해 나가나요?

이종대 대표 : 주로 팬들의 피드백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계속 쌓이느냐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매체 영향력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Q3. 앞으로 데이터블은 몇 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을 구현할 계획인지?

김경달 대표 : 성장성, 빠른 성장력, 시장 경쟁력이 중요한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새로운 질문은 추후에 데이터블이 계획하는 인플루언서 어리게이터 모델에서 함께할 인플루언서의 숫자가 어느 정도 될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종대 대표 :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다 해봐야 되는데, 일단 중장기적으로는 10명 정도는 충분히 관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달 대표 : 인플루언서 한 명 당 회사 하나라고 보면 될까요?

이종대 대표 : 그렇습니다. 그리고 10개 회사가 각자 100억원 정도씩을 해내면 합쳐서 1,000억원의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김경달 대표 : 지주회사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종대 대표 :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정도 수준이 되면, 그 과정에서 재무적인 엑시트도 많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달 대표 : 그런데 CJ ENM의 MCN인 다이아TV에서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을 별도 법인으로 하여 (주)엉클대도로 만드는 시도를 했는데 그리 성공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이종대 대표 : 오히려 CJ ENM이라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TV 이후의 국내 1인 미디어 선구자로 불리는 ‘대도서관’은 2015년 (주)엉클대도로 별도 법인화 하여 자체적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진 출처: 대도서관 유튜브 캡쳐)

Q4. 인플루언서 광고에 있어서도 현재의 매체 영향력(구독자 수)이 가장 중요한 항목은 아닌 것 같은데?

김경달 대표 : 현재 구독자 수, 그렇니까 당장의 매체 영향력이라는 게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는 현업의 마케터 이야기를 들어 봤을 때에도 비슷한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 광고를 할 때에도, 가령 100만, 20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는 광고 단가가 이미 비싸고, 반면에 5만, 10만, 20만의 크리에이터들은 광고 가격은 낮지만 효과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장성 있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종대 대표 : 물론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저는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이 크리에이터가 우리 브랜드를 대하는 진정성입니다. 어쩌면 앞서 강의에서 제가 마케팅의 정의에서도 이야기 했는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본질은 신뢰에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에 대해 가지는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가치나 지양하고자 하는 방향에 공감을 하고 일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5.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의 성장은?

김경달 대표 :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에 대해서 강연 중에 해외 사례도 조금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이런 형태의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종대 대표 : 킴 카다시아 웨스트는 이미 KKW Beauty외에도 KKW Fragrance라는 향수 브랜드, SKIMS라는 몸매 보정 속옷 브랜드의 3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거 루이뷔통 같은 회사들이 확장했던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루이뷔통 같은 회사들이 확장했던 로직이나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확장 로직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유명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센스쟁이가 필요합니다. 킴 카다시안 웨스트도 그렇고, 코코 샤넬 같은 경우도 옷을 잘 입기로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소위 화류계라고 말하는 곳에서는 코코샤넬과의 어떠한 커넥션을 가지고 싶은 유명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만들어내는 트렌드는 많은 유명인들이 따라하고 싶어 하고, 또한 남편인 칸예 웨스트가 가진 영향력도 어마어마합니다. 이러한 점들에서 저는 코코 샤넬이나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확장 로직이 동일하고, 다만 매체의 종류만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터 모델에서 인플루언서 선별 과정은?

김경달 대표 : 다시 데이터블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인플루언서 선정의 과정이 어떤 기준에 의해서 작동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회사 이름처럼 데이터를 가지고 하나요?

이종대 대표 : 정말 많은 데이터를 보고, 정성적 평가와 정량적 평가 모두 다 진행합니다. 정성적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술자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같이 술 먹고, 맛 있는 것도 먹고, 같이 어디 가고, 여행도 가보고, 코인 노래방도 같이 갑니다. 말 놓고 대화하기도 하고, 별의 별 대화를 다 합니다. 같이 그림을 그리는 동업자를 선정하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성적인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업종의 본질은 신뢰이기 때문에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같은 질문을 하면서,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그렇다 보면 평가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곧 발표될 회사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이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계속해서 이것 저것 먹고 마시고 하다보니 살도 많이 찌고 있습니다. 정성적인 평가 말고, 정량적인 평가에서는 팬의 성장 속도, 그리고 팬이 얼마나 콘텐츠를 저장하고 남들과 공유를 하는 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 저장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공동 구매의 판매량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구매로 넘어가는데 얼마나 빨리 넘어가는지, 공동 구매가 다회차로 넘어가도 재구매가 잘 일어나는지, 이러한 것들도 실은 정성적 평가와 마찬가지로 ‘신뢰’라는 키워드 안에서 이루어지는 정량적인 평가인 것입니다. 팬이 인플루언서를 믿으니까 저장을 하고, 믿으니까 빨리 구매로 넘어가는 것이고, 믿으니까 또 구매를 하는 것입니다.

Q7. 커머스 사업의 판매 촉진을 위해 콘텐츠가 대형화될 가능성은?

김경달 대표 : 오늘은 주로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중심으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 중에는 유튜버들이 대형 기획물 콘텐츠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현장에서 임팩트를 주는 새로운 시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형 기획물이 확장성도 더 크다고 하면, 추후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서도 판매 촉진을 위해 대형화되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과 제작하는 부분으로 발전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대 대표 : 저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에는 허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조직의 DNA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샌드박스 같은 경우 커머스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갑생할머니김 같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통 한 번은 팔리지만, 재구매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샌드박스가 더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어려운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로 DNA의 문제가 높은 가능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샌드박스는 MCN의 DNA, 매니지먼트의 DNA가 있습니다. MCN은 사람의 심기를 관리하는,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줘야 퀄리티가 좋게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 DNA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커머스는 또 다른 DNA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명확하게 우리를 인지해서, 다음 번에 돈을 내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금 쓰는 비용을 다음에는 안 쓸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DNA가 있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생애가치(Customer Lifetime Value)를 높이고 고객획득비용(Customer Acquisition Cost)를 낮추는, 비용은 낮추면서 이익은 커지게 만드는 DNA가 필요합니다.
커머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강화해서 팬을 만들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MCN에서는 커머스를 시도할 때, 소속 크리에이터에게 부탁을 하고, 달래는 모습을 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지속적으로 일을 전개해 나가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팀의 DNA도 중요하고, 이러한 팀의 DNA를 다른 팀의 DNA와 어떻게 합치느냐도 중요합니다. 반대로 인플루언서가 혼자서 커머스를 진행한다고 하여도 콘텐츠를 만들 때의 DNA와 제품을 만들 때의 DNA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제품을 잘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진 팀과 함께 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때에도 서로의 신뢰관계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피식대학’ 콘텐츠 속에 등장하는 ‘김갑생할머니김’ (사진 출처: 샌드박스의 온라인 쇼핑몰 ‘머치머치’의 김갑생할머니김 상품페이지 캡쳐)

김경달 대표 : 그렇다면 단순히 인플루언서의 매체 영향력이 커졌다고 해서, 바로 브랜드가 되고 커머스 활동을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중에서도 커머스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는 또 다르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종대 대표 : 그렇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의 경우는 텍스트나 사진이 강한 인플루언서였고, 톤앤매너(tone and manner, 전반적인 콘텐츠의 느낌이나 시각적 컨셉)을 바꿔서 인스타그램에 적응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말하기가 되어야 합니다.
비주얼(visual) 보다 말하기가 중요한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갈 때에는 오히려 비주얼이 중요해서 비주얼에 보다 집중했는데, 유튜브에서는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은 마찬가지로 틱톡이나 커머스에서도 이탈하게 됩니다. 더욱이 편집된 동영상에서 말하는 것과 라이브(live)로 말하는 것은 또 다릅니다. 그 이후에 마침내 커머스의 단계로 넘어 갔을 때에도 제품을 소싱(sourcing)하고, 판매하고, 제조원가 협상하고, 단가를 낮추고, 유통 채널을 개선하고, 이런 과정도 또 다른 요인들입니다.

김경달 대표 :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가 언제쯤 구체적으로 데이터블의 인플루언서 어그리게이트 모델을 볼 수 있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종대 대표 : 저희가 첫 번째로 투자한 회사 중 하나는 스타트업 쪽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EO입니다.

김경달 대표 : 김태용 대표의 EO 말씀하셨는데, 거기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이다보니 좀 의외로 느껴집니다.

이종대 대표 : 콘텐츠 스튜디오이긴 한데, 저희가 보는 데이터가 좀 재미 있습니다. 아마 그 부분은 나중에 더 공유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 다음 2호로 준비 중인 업체는 뷰티쪽이며 이미 법인 설립도 완료 되었고, 투자 집행도 곧 완료 예정입니다. 3호 법인은 내년 상반기쯤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텀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관련 미디어 채널인 ‘EO’ (사진 출처: EO 유튜브 캡쳐)

김경달 대표 : 대상의 영역이 뷰티 같은 커머스 특화일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이종대 대표 : 식음료 같은 것도 재미 있다고 생각하고, 건강기능 식품이나 건강과 관련된 제품 쪽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달 대표 : 앞으로 더욱 바빠지실 것 같습니다. 잘 되시길 바라며, 또 오늘 주요 흐름과 구체적인 내용, 아이디어 등을 잘 설명해 주시고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로켓 딥다이브 Deep Interview

[DeepDive] MBC의 뉴미디어 도전기- 14F 손재일 부장 인터뷰
C-Rocket 오리지널 시리즈 DeepDive는 C-Rocket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이어가는 기획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강의 또는 인터뷰 형식으로 관련한 정보와 경험,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DeepDive는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선 Deep Class는 C-Rocket 회원들에게 온라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Deep Interview는 C-Rocket에서 전문가를 따로 취재합니다. Deep Class와 Deep Interview 모두 C-Rocket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