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암호화폐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을까요?"

검색엔진의 대답과 베네딕트 에반스의 진단, 그리고 현장 참가자의 조언 등을 모아봤어요.


1. 구글에 물어봤습니다.  

"개별 주식은 변동성이 더 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보다는 덜합니다. 이러한 변동성 때문에, 주식은 장기 투자 계획의 일부로서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고, 단기적인 손실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있습니다."(2022년 2월 16일)

아래쪽에는 "암호화폐 투자는 현명한 일인가요?"와 "암호화폐가 주식보다 쉽나요?"와 같은 질문도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인 듯 합니다. 아뭏든 구글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물어볼까요?

'의외로' 즉답은 없습니다.(네이버가 소위 '손 검색'으로 불리는 통합검색을 통해 즉답을 잘 해주는 편이고 구글은 추천 잘하기에 집중하는 편인데... 이 경우엔 반대 느낌이었어요)
통합검색 결과가 블로그 등 VIEW 컬렉션을 보여주는데 엇갈린 주장들 속에 대체로 암호화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비판적 입장이 더 많아 보입니다.

검색 엔진의 답을 소개하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사실은 제가 구독중인 베네딕트 에반스의 뉴스레터에 실린 칼럼에 연관된 얘기가 나와서였습니다.

2. Benedict Evans - 'Crypto 가격은 뭘 말해주는가?'

- 주식 가격이 오르거나 내일 때, 그게 그 회사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자료가 아님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고 있다.

- 오히려 기업이 얼마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잘 할 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 그러나 토큰 가격은 운영 지표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이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생각해보자) 원래의 비트코인 설계에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은 네트워크 콜드 스타트(Cold Start, 다른 사람이 없다면 왜 그것을 사용하는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 그래서 '가격'은 사람들이 이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거나, 또한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악마가 발명한 가장 큰 속임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그만큼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

- 가격이 오르는 것의 핵심은 처음에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비싼 값에?) 시작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다. 다만, 일단 한번 작동이 되고 나면 더 이상은 (보상이) 필요 없어진다.

요약하면서 뺐지만, 에반스는 설명 과정에서 데이터 얘기와 폰지 사기 얘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의 주장은 '암호화폐는 이미 작동하는 네트워크가 됐고, 이를 폰지 사기처럼 바라보는 것은 곤란하다'로 읽힙니다. 결국 에반스는 암호화폐가 (주식에 비교해) 엄청나게 위험하다는 일반적인 지적에 대해, 상대적으로 그런 인식은 지나치고 과하다는 말을 하는 듯 합니다.

3. 현실 참가자들의 질문과 응답

질문과 대답 사이트 Quora에 제목과 같은 질문을 검색해 봤습니다. 역시나, 이미 추천을 많이 받은 답변이 예전부터 많이 올라있더군요. (긍정적 관점에서 쓴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야 하겠지만) 빅테크 주식투자와 금 등과 비교해 암호화폐 투자가 갖는 강점에 대해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있는 답변 하나를 소개합니다. 2019년에 쓴 답이라 수치들은 그냥 참고용일 뿐입니다.

주요 요점을 간추려보면,
- 수익률은? 몇년간 흐름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이 빅테크 주식보다 높다.
- 위험성은? 비트코인은 안정성 떨어지는 게 맞다. 다만 요즘 나아지고 있다.
- 어떤 게 나은 점인가? 기술적으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나아지고 있다.
  또 주식이 회계연도 따른 시기별 특성 타는데 반해 위험분산(hedge) 측면 있다.
- 금과 비교하면? 헤지투자로 금을 보듯, 비트코인도 '디지털 금' 역할이 있다.
- Bitcoin 네트워크는 컴퓨팅 능력의 발전 등으로 적절하고 안전하게 작동중이다.

Should I invest in currency market or stock market?

John J Jerry (Biomedical Engineer at New York City)
아래와 같은 소제목을 달고 세부 설명도 덧붙였는데, 제목만으로도 메시지는 쉽게 이해되실 듯 합니다.

(1) 비트코인의 강력한 수익률 Bitcoin's Strong Returns

(2) 빅테크 주식들  FANG Stocks

   a) 비트코인은 은퇴후 포트폴리오 선택지로도 가능할 것이다
       Bitcoin is maturing as a retirement portfolio option

   b) 빅테크 주식도 계속 성장중이지만, 비트코인 또한 생산적이다
       FANG assets productive, Bitcoin more productive

   c) 비트코인의 기술적 회복탄력성  Bitcoin technical resilience

   d) 비트코인의 거시경제적 위험분산 효과
       Bitcoin macro-economically hedges

(3) 아마존과 비트코인  Amazon vs. Bitcoin

(4)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이 줄어들고 있다
     Volatility of Bitcoin Decreasing

(5) 비트코인과 금  Bitcoin vs. Gold

(6)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강도 Network Strength

둘의 차이를 표현한 그림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지적한 답변도 있습니다.

자이 샤르마(Jai Sharma) - MBBS from Dr. Bhim Rao Ambedkar University, Agra(2025) Answered Jun 6, 2021 -란 인물은 위의 이미지를 덧붙이며 주식과 암호화폐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암호화폐는 통화인데 주식은 회사의 자산을 뜻하는 점과 신기술 투자 및 회사에 대한 투자 등으로 대별되는 점을 짚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암호화폐는 이제 겨우 10년 남짓할 뿐이라면서 '블록체인은 1990년대의 인터넷'과 마찬가지라고 전합니다.

결국, 'High Risk, High Return' 지적과 함께, 여유자금을 갖고 장기투자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