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경제의 정의부터, 주요 사례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아래처럼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정리해 봤습니다. 이미 다양한 자료가 방대하게 있다 보니, 참고할만한 유용한 글을 링크로 붙이고 핵심 메시지를 뽑아내 글에 담았습니다.

1. 크리에이터 경제란?
2.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3. 어느 정도의 팬이 있어야 할까?
4. 주요 사례를 살펴보자
5. 향후 전망은?

1.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의 정의
2가지 정의가 혼재하는 상황이네요.
1) 크리에이터들의 성장과 다각적 수익활동을 돕는 비즈니스의 총합.(업계)
2)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광고주들이 결합된 사업적 생태계.(Wikipedia)

이를테면, 미국의 디지털마케팅 에이전시가 펴낸 'The Creator Economy Report(다운로드 링크)'에서는 '콘텐츠 제작자와 큐레이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블로거, 영상작업자들이 그들의 성장과 수익활동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수익다각화 도구들을 활용해 구축한 비즈니스의 총합'으로 규정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성장과 수익다각화 활동이 일으켜내고 있는 새로운 경제라는 데 초점을 맞춘 정의입니다.

구글 검색에선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맨 앞에 내놓습니다.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광고주의 생태계를 뜻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를 촉진해서 광고주를 끌어모으고, 광고주들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며 후원이나 PPL 등 여러 방식으로 대가를 지불한다."  이 정의에선 이용자가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이나 유료구독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트렌드가 포함돼 있지 않아 아쉽네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갑자기 크리에이터 경제에 관심갖고 떠들기 시작한 걸까요?
대표적 크리에이터 후원 플랫폼 Patron(네이버도 최근 지분투자를 했죠)의 CEO 잭 콘테(Jack Conte)의 코멘트가 적절한 응답 같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요즘 전례없는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 및 지배력을 갖춰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창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들도 많아졌고, 글로벌 연결까지도 쉬운 편리한 접근성에다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경제적 뒷받침까지 어우러지며 크리에이터 기반이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크리에이터가 되기엔, 거의 인류 역사상 처음 맞는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목소리를 내고 원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면, 그걸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바로 지금이다!"

2.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들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을 얻고 있으며 그 방식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인플루언서마케팅허브 제작, 글도 있어요)의 2번째 챕터에서 설명하듯, 아마존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은 물론 트위치와 워드프레스, 텀블러 등 정말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 광고주나 이용자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크리에이터에게 광고비나 구독료 등을 배분해주는 방식인거죠. 이러한 수익활동을 매개하는 콘텐츠 포맷 또한 영상과 이미지, 텍스트 등의 소스는 물론 글과 강좌, 세미나 등 양식도 다양하고 광고와 판매, 구독 등 수익모델의 방식도 무척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까지 등장하고 있기도 하죠.    

크리에이터 경제와 돈버는 방식, 팬의 숫자 등에 대한 설명이 담긴 영상

3. 어느 정도의 팬이 있어야 할까?
위 영상에서도 말하듯, 통상 '1,000명의 팬이 있으면 크리에이터는 자립이 가능하다'는 명제가 있습니다. 아울러, '찐팬 100명을 모으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즉, 크리에이터로서 나름의 기반을 다지려면 우선 100명의 충성도 높은 팬을 확보하는 것이 출발점이고 나아가 온전히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만으로 자신의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선 적어도 1,000명의 팬 기반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서 팬 혹은 찐팬을 얘기할 때 그 기준점으로는 다소 익살스런 표현들이 나옵니다. 이를테면, '200km를 차 타고 달리며 이런 저런 얘기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걸 참고(?) 즐겁게 함께 하면서 다 들어주고 봐주는 이가 진정한 팬이라고도 하죠.

4. 주요 사례는?
구체적 사례들을 살펴보면 훨씬 이해가 쉽겠죠.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글을 추천합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2) : 미국의 최신 사례
[번역] Off Topic 宮武 대담 | (1편에 이어) (원문) 억만장자 크리에이터 출현 임박 : 미국의 최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사례 [목차]1. 동영상 제작비만 20억 원. 구독자 9700만 명 「MrBeast」2. 유튜버가 레스토랑을 품은「D2C」로 버거 체인점 오픈. 다른 인플루언서와 콜라보까지!3. 크리에이터가 기업가가 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당연한 귀결4.13세 이하 알파 세대는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 Beast)는 자비로 수십억을 들여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 이벤트를 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으로 워낙에 유명한 크리에이터죠. 그만큼 앞서가는 여러 모습을 보여줍니다. 월 40억원가량의 제작비를 쓰고 한 해 매출이 600억원대에 달하는 이 크리에이터는 특히 버거 체인을 오픈한 사례가 많이 회자됩니다. 미국 전역 레스토랑과 연계해 햄버거 재료와 레시피만 보내고 우버 이츠 등을 통해 배달하는 시스템인데요. 결국 크리에이터의 브랜드 파워가 성공열쇠로 작용하면서 크리에이터 경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게 핵심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로블록스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메간 레터(Megan Letter) 사례와 '포트나이트'의 디지털 스킨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얘기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포트나이트(운영사 에픽게임즈)는 패션 기업'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디지털 스킨 매출이 연간 4조~6조원 규모라고 하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위 글이 유용했다면 크리에이터 3.0시대를 소개한 (1)편도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Case Study 차원에서, 국내로 눈을 돌려볼까요?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의 유명 크리에이터 사례는 이미 많이 회자되고 있지요. 플랫폼 측면에서 한번 볼까요?

미디어스피어 내부 자료

위 그림에서 보듯 크리에이터 경제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고, 각기 나름의 특장점을 갖고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 그래프는 수익 다각화를 위한 지원방식이나 크리에이터의 독립성 등 2가지 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시장 형성 초기단계로 보이며 앞으로 시장 정렬이 어떻게 일어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관련 기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프리미엄콘텐츠 vs 카카오는 뷰…'유료 서비스' 맞대결(2022.03.14)

네이버·카카오의 구독 전쟁… 이들이 철 지난 '텍스트' 플랫폼에 공들이는 이유

4개월만에 구독자 30%↑…네이버식 '구독 서비스' 카카오 빈틈 잘 노렸다(2022.06.23)

카카오의 뷰 서비스는 언론사와 일반 개인이 발행한 보드가 뒤섞여 제공됐는데 최근에는 다시 분리하기도 했지요.  다음 뉴스서 '뷰' 사라지고 구독판 생긴다 (2022.07.07)

크리에이터 시장내 정보 매체 영역에서 다양한 시행착오와 변화 노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가운데 크리에이터들이 자기 도메인을 갖고 매체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즉 크리에이터의 독립성을 우선하는 방식의 '블루닷' 솔루션을 운영중인 미디어스피어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씨로켓 또한 블루닷을 통해 매체를 개설한 블루닷 얼라이언스의 일원이기도 하지요) 크리에이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 "고품질 정보, 지불의사 분명"

[인포그래픽] 미국의 이용자 및 크리에이터 조사 자료
앞서 소개한 'The Creator Economy Report(다운로드 링크)'에는 미국의 이용자 600명과 크리에이터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조사한 자료가 나오는데요.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1) 이용자 설문: 크리에이터에게 팁을 주거나 구독을 하는 플랫폼은?
유튜브가 가장 많고, 이후 인스타그램과 틱톡, 트위터, 트위치의 순이네요. (아래 그림)


2) 이용자 설문: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는?
그 크리에이터를 지원해주고 싶어서 - 특정 콘텐츠가 맘에 들어서 - 크리에이터와 상호소통하고 싶어서 - 그냥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여서 후원 - 크리에이터가 나를 알아봤음 하는 마음에... 등의 순으로 나타나네요. 대체로 지원/후원 의사가 강한 동기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

3) 크리에이터 설문: 선호 플랫폼은? / 수익을 가장 많이 얻는 플랫폼은?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 선호플랫폼에선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앞서네요. 또한 수익을 많이 얻는 곳 역시 틱톡 - 인스타그램 - 유튜브 등의 순으로 나타나네요.


4) 크리에이터 설문: 크리에이터의 연령대별 소셜미디어
젊은 크리에이터일수록 틱톡의 선호가 강하고 50대 이상에선 유튜브가 확연히 높게 나타나네요. 전반적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3강 체제가 엿보입니다.  


5. 향후 전망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향후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이는 현재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각종 펀드와 지원금,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으로 구애작전을 펼치는 플랫폼들의 각축전에서도 쉽게 감지가 됩니다. 씨로켓에서 지난 연말에 정리했던 아래 글을 참고하시죠.

크리에이터를 잡아라! - 플랫폼들의 각축전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크리에이터 수익 지급 시스템의 현황과 전망 KEY POINTS 대부분의 플랫폼은 동영상 광고 수익배분과 생방송 중 팁을 선물하는 기능을 제공중이다.틱톡은 광고 수익 배분이 없다. 대신 플랫폼이 직접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협업과 네트워킹이 강화되도록 유도하고 있다.틱톡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펀드를 마련하면서 다른 플랫폼도 숏폼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러한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