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이런 광고를 했다고?

Chosen Family | 2020 Hyundai Emerging Director (2021.04.09)

1. 현대자동차가 젠다 다양성을 담은 '파격적인' 광고를 했다. 미국법인이 미국시장을 겨냥한 사례다. (YouTube 링크)

2. Case Study : 스바루 마케팅
미국시장에서 처음 LGBTQ+에 친화적인 마케팅을 시도한 것은 스바루였다. 한때 철수를 고려할 정도로 시장안착에 힘들어 하던 스바루는 소비자 분석을 통해 전문직종과 함께 소수자 그룹을 파악하고 이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다소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당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는 '스바루의 광고 속 암호를 해독(decoding)하는 것이 재미였다'고 할 만큼 성공한 마케팅이었다.

3. 위 사례들은 미국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들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젠더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기업 후원 및 마케팅과의 접목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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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er Letter 소개
21세기에 들어오면서 테크는 더 이상 독립된 산업영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우리가 사는 일상에 침투해서 사회와 문화, 정치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크만을 따로 떼어 이야기하다보면 큰 그림을 놓치게 됩니다. 씨로켓 뉴스레터의 고정 필자 박상현님이 이번에 오픈한 오터레터의 주제는 그래서 테크Tech, 문화Culture, 정치Politics입니다.

상현님은 씨로켓 뉴스레터 외에도 서울신문과 중앙일보, 조선일보, 세계일보, 피렌체의 식탁, 서울리뷰오브북스 등에 꾸준히 기고를 해왔고, 이 글들은 궁극적으로 테크와 문화, 그리고 정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터레터에서 상현님이 선보이게 될 글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관심사와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전통적인 매체의 틀, 서술방식을 떠나 좀 더 자유롭고, 때로는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실리는 메인 아티클 외에도 짧은 소식과 캐주얼한 생각을 전달하는 Bits, 그리고 상현님이 일주일 동안 가장 흥미롭게 읽은 글을 소개하는 주말 리뷰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상현님의 매체에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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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의 급성장에 대한 엇갈리는 시각

1. 최근 레딧 게시판에서 한 인포그래픽이 주목받았습니다. 인포그래픽의 제목은 ‘에어팟의 매출과 주요 테크 기업들의 매출 비교’였습니다. (원문 보기)

2. 메시지의 요점은 에어팟의 급성장이었어요. 게시자 Dremarious는 “최근 에어팟의 매출이 급증세이며, 주요 Tech기업들의 매출과 비교해볼 때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을 잇는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놀랍게도 스포티파이와 트위터, 쇼피파이, 스냅 등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다”고 주장했지요.

3. 그가 출처로 삼은 것은 “1년전쯤 케빈 루크가 ‘에어팟이 Next Big Thing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쓴 글이었습니다. 그는 이 글을 토대로 추가로 자료를 검색한 뒤 작성했다네요. 케빈 루크는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이 9억대 이상 팔렸는데 에어팟은 1억대 정도 팔렸으니 아직 시장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원글 보기)

4. 이 인포그래픽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에 확산됐습니다. 제 페북 타임라인에도 보이더군요. 그런데 동시에 반론도 잇따랐습니다.
애플은 액세서리 제품군은 개별 제품별로 매출을 공표하지 않는데, 주관적인 판단으로 부정확한 수치를 대입했다는 게 반박의 골자입니다. 특히 반론자들은 주로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닐 사이버트가 케빈 루크의 주장을 반박한 트윗을 주요 근거로 인용합니다. 찾아보니, 닐 사이버트는 “에어팟이 스포티파이와 트위트 등의 매출을 넘어서지 않았다”면서 “2019년 에어팟 매출을 13조원 정도 추산했는데 실제로는 8조~9조원 정도가 맞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네요. (트윗 보기)

5. 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결국 두 가지 엇갈린 시선이랄까 충돌을 목격합니다.먼저 닐 사이버트와 반박자들처럼 비관론이랄까 부정적 입장입니다. 이들은 에어팟에 대해 부풀려진 매출 추정이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더불어, 샤오미를 비롯해 에어팟과 경쟁하는 저가 제품이 늘어나면서 에어팟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번 인포그래픽 작성자 및 케빈 루크처럼 낙관론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폰 판매량을 고려할 때, 아직 에어팟 판매 여지는 많이 남아 있다는 점과, 음성 기반 경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에어팟이 애플의 사업에 가져올 영향력이 제법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습니다.

결과적으로 에어팟의 정확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판자들의 지적처럼 낮춰잡는다 해도 그 규모가 작지는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 저가 경쟁제품들의 공세 속에 생산 목표가 주춤하는 것도 현실도 있긴 하지만, 음성 기반의 경험이 중요해지는 추세 또한 시사점이 있어보입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그런 점에서, 흐름상 에어팟을 주목할만하다는 정도의 강조점으로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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